드림걸즈 줄거리
디트로이크 출신 여성 트리오 에피, 디나, 로렐은 가수로써 데뷔를 꿈꿉니다. 열정과 실력을 모두 갖춘 그녀들이지만 참가한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지며 현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세 사람은 이번에도 오디션에 탈락했지만 쇼 비즈니스 매니저 커티스가 그녀들을 눈여겨보았고, 인기 가수 얼리의 백업 보컬로 섭외합니다. 한편, 커티스는 얼리를 대중적인 스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우여곡절 끝에 에피 오빠인 작곡가 CC의 도움으로 얼리는 대중적인 스타로 자리 잡습니다.
에피는 본인도 정식으로 데뷔하여 앨범을 내고 싶었으나 커티스는 아직 때가 아니라며 보류합니다. 그러던 중 커티스는 트리오를 정식 가수로 데뷔시키기로 하는데, 기존 리더였던 에피 대신 디나를 메인으로 내세웁니다. 에피는 디나의 외모가 이뻐서 그런 거냐며 반발합니다. 커티스는 에피를 설득했고, 결국 디나를 리더로 팀을 결성합니다. 커티스의 계획대로 드림걸즈는 인기를 얻으며 인기 스타가 됩니다. 하지만 드림걸즈에서 주목받는 건 역시 다나였고, 에피는 소외감을 느끼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커티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화가 난 에피는 공연 도중 무대에서 내려가 버립니다. 커티스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며 에피를 드림걸즈에서 퇴출시킵니다. 시간은 흘러 커티스와 디나는 결혼을 하고, 디나는 스타로서 화려한 삶을 삽니다.
한편, 에피는 커티스의 아이를 낳았지만 커티스에게 그 사심을 알리지 않고 싱글맘으로 살아갑니다. 노래 밖에 모르던 그녀는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가난한 삶이 계속됩니다. 에피는 매티슨을 찾아가 노래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합니다. 억눌러 지내던 얼리는 결국 무대에서 자신의 색깔로 노래하는데, 그것을 본 커티스는 얼리에게 화를 내며 그를 방출시킵니다. 얼리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CC는 커티스를 떠나기로 합니다. 동생 에피에게 돌아간 CC는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녀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줍니다. 커티스는 에피가 지역방송에서 부른 노래를 가로채 디나에게 중앙방송에서 부르게 합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디나는 에피를 찾아가 용서를 구합니다. 디나는 법적 대응에 나선 에피에게 커티스가 저지른 불법에 대한 증거물들을 건네어줍니다. 커티스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에피가 요구한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며 합의했고, 디나는 드림걸즈의 은퇴를 선언하며 에피와 최종 무대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일담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비욘세는 다이애나 로스와 비슷한 과정을 통해 스타가 되었습니다. 비욘세가 커리어를 시작한 데스티니스 차일드 역시 활동 초기에 슈프림즈와 마찬가지로 비욘세가 노래를 더의 다 부르고 나머지 멤버들은 백댄서 겸 코러스에 가까운 비중이었으며, 이로 인해 멤버 2명이 탈퇴한 뒤 소송을 하였고, 멤버를 영입해 4인조에서 3인조가 되는 등 다양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후 리드 싱어가 솔로로 데뷔해 성공하였고, 팀의 마지막이라고 공표한 후 앨범과 함께 해체된 것도 매우 유사한 백그라운드가 있어 영화에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비욘세의 메이크업과 의상, 다이애나가 마이클 잭슨과 친밀했던 사실, 클레오파트라 영화를 찍은 것까지 실화와 의도족으로 똑같이 만들었으나, 해피엔딩을 맞은 영화와는 달리 실제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슈프림즈는 이미 활동 초기부터 멤버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었고, 에피 화이트의 실제 모델인 플로렌스 발라드는 다이애나 로스의 조직적인 행동에 슈프림즈에서 강제로 쫓겨나 지독한 가난 속에서 30대 중반에 요절하였습니다. 슈프림즈 해체 이후 다이애나 로스와 다른 멤버들은 등을 지게 된 것도 영화와 실화의 차이점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전 세계 네티즌들은 유튜브에서 다이애나 로스 관련 영상마다 그녀를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 냈다고 합니다. 반면 비욘세는 데스티니스 차일드를 끝까지 함께 한 멤버들과 현재도 깊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들의 두 번째 정규앨범까지 함께 했던 전 멤버들에게 시상식에서 감사를 표했습니다. 영화의 히로인이자 무명 가수였던 제니퍼 허드슨은 이 영화로 2007년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BAFTA 여우조연상 부분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제니퍼 허드슨은 이후 슬럼프를 겪었을 때는 있었으나 치열한 할리우드에서 지금도 큰 사건사고 없이 존재감을 발산하며 활동 중이고, 훌륭한 캐스팅의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점과 후기
드림걸즈는 뮤지컬 드라마 영화로, 8.53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뮤지컬 그룹을 바탕으로 미국 음악계 배경의 영화입니다. 그룹의 백업 보컬로 활약하던 세 여성이 슈퍼스타로 떠오르며 벌어지는 성공과 역경 그리고 우정과 음악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는 뛰어난 음악악과 더불어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뮤지컬 영화로, 특히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비욘세, 제이미 폭시, 에디 머피 등의 연기와 노래가 인상적이며, 그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음악, 그리고 인물들의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영화로, 뮤지컬과 드라마를 모두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영화의 비주얼과 음악, 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해 줍니다. 특히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과 Listen 등의 곡들은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음악은 브로드웨이에서 이미 검증된 훌륭한 넘버들과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신곡들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으며, 1970년대의 클럽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화려한 의상과 무대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흑인 인권의 격변기였던 1960~70년대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마틴 루터의 연설, 1967년 디트로이트 폭동이 스토리에 반영되었으며, 그 당시 흑인 가수들이
받았던 처우 또한 상세히 다루는 등 흑인 영화로서의 정체성이 확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이처럼 드림걸즈는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소도시 출신의 세 소녀가 무명에서 스타로 성공하고, 갈등을 겪다가 자신들이 주체인 삶을 찾아가며 화해하는 전형적이나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지루 할 틈 없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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