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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리뷰

스윙키즈 전쟁 속의 스윙 무기는 리듬

by MiNi.StarRabbit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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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 포스터

 

스윙키즈 줄거리

1951년 한국 전쟁이 한창인 거제 포로수용소

새로 부임한 로버트 수용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 및 흑색선전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해 공연을 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과거 브로드웨이 춤추던 잭슨 하사를 일본으로 발령 보내주는 대가로 조건을 제시합니다. 잭슨 하사는 소련 무용에 뛰어난 북한군 포로 로기수, 무희이자 다국어에 능통한 양판래, 전쟁 도중 헤어진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지고 싶은 한국인 포로 강병삼, 춤 실력이 뛰어난 샤오팡을 모아 팀을 결성합니다.
그러나 팀의 단합은 잘 되지 않았고, 잭슨 하사는 인종차별을 당하면서도 팀원들을 미군의 앙심으로부터 감싸려고 했지만, 함정에 빠져 영창에 갑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팀원들은 잭슨을 구해내고 다시 춤을 추기 위해 적십자 방문 당일 기습적으로 공연을 선보입니다. 진흙바닥에서 엉망진창으로 공연을 해내지만, 이를 받아들인 군중과 기자, 적십자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습니다. 소장은 이들이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할 것이라 선언하고, 잭슨이 풀려나면서 팀은 다시 가동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북한군 포로 광국과 인민영웅 로기진의 등장으로 친공포로들의 폭동 분위기는 극에 달하고, 북한군 포로들 사이에서 음모가 시작됩니다.
로기수는 미제놈들의 춤을 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공연 당일 소장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크리스마스 적십자단 공연 당일, 팀 스윙키즈는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고 모든 멤버들이 퇴장하려는 순간, 로기수는 홀로 남아 탭댄스를 춘다.
암살을 시도하려던 로기수는 은신해 있던 로기진에게 제압당하고, 로기진이 소장을 저격하고 헌병들과의 총격전 도중 사망합니다. 소장은 총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건집니다. 분노한 소장은 동양인 포로들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잭슨 하사를 제외한 스윙키즈 단원 전원이 미군의 집중 사격에 맞아 죽고, 잭슨도 수용소에서 쫓겨나 다른 곳으로 발령받습니다.
잭슨은 트럭을 타고 수용소를 떠나는 길에 단원들의 시체를 보며 슬퍼합니다. 수십 년 후, 유엔 참전용사로 방문한 잭슨이 수용소를 방문하고,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거제 포로수용소와 후일담

실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는 반공-친공 포로들의 폭동이 때때로 터지곤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태가 1952년의 폭동으로, 유엔 측은 영국군과 미군을 동원하여 진압했습니다. 예고편만 보면 거제 포로수용소 자체가 굉장히 밝고 여유롭게 그려졌는데 실제로는 포로들 간에 죽고 죽이는 지옥이었다고 합니다.

비틀스 원곡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삽입되었습니다.
몇 년에 걸친 설득 끝에 비틀스 측에서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공감해 허락한 것으로, 엔딩크레디트에 나오니 마지막까지 보고 가라는 감독의 신신당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보다 이후에 나온 노래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감독은 캐릭터나 장면의 성격 등을 고려해 배경 속과 배경 밖의 노래를 섞었다고 말했습니다.
원작인 뮤지컬과 영화도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작가 베르너 비숍이 1952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촬영한 사진들 중 포로들이 얼굴을 가린 채 미국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이 있었고, 뮤지컬과 영화는 이 사진 한 장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비숍이 촬영한 사진들에 근거해 10,000평 규모의 영화 세트장을 지었습니다.
북한군 소년 포로가 수용소에서 미군의 탭댄스에 빠지게 된다는 기본 스토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원작 뮤지컬과 완전히 다릅니다. 스윙댄스 커뮤니티에 홍보할 때 플롯 상 스윙재즈를 연주하는 빅밴드의 모습과 분위기를 예고편에 암시하는 내용이어서 많은 댄서들이 관람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탭댄스에 국한된 내용이었으며, 린디합이나 지터벅 신을 기대했던 댄서들에겐 실망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작중 잭슨 하사는 부대 내 유일한 흑인으로 묘사되며 백인 사병들에게 대놓고 하극상을 당하는데, 실제 한국전쟁 당시 흑인 장병들의 비율은 전체 미군들 중 3분의 1 규모에 달했습니다. 백인 사병들이 대놓고 흑인 부사관을 모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거제 포로수용소의 묘사 역시 허술합니다. 당시 미군들이 포로수용소 통제를 못했다는 것과는 별개로 경비병력의 묘사도 없고, 당시 포로수용소가 어떻게 돌아갔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합니다.

 

평점과 후기

스윙키즈는 2018년에 개봉한 영화로, 7.3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윙키즈는 한국 전쟁 시기에 실제로 있었던 거제 포로수용소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 시기의 역사적 배경과 포로수용소에서의 생존을 위한 투쟁 그리고 인간적인 우정과 희생을 다룬 이야기가 절묘하게 접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접목이 영화를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각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잘 소화하며, 이야기에 감정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잭슨 하사를 연기한 배우와 그의 팀원들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영화의 결말은 감동적이고 여운이 남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합니다. 또한, 전쟁의 비극과 인간의 우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제에 맞게 스윙 댄스와 재즈 음악이 잘 어우러져 있어 관객들에게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특히, 공연 장면에서의 춤과 음악은 관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역사적 사실과의 일치성이 높아 관객들에게 더욱 신뢰감을 줍니다. 스윙키즈는 전쟁 영화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전쟁의 비극적인 면보다는 인간의 우정과 희생에 집중하여 전쟁의 참상을 더욱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윙키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플롯 상 스윙재즈를 연주하는 빅밴드의 모습과 분위기를 예고편에 앞시 하는 내용이 많았으나 실제 내용은 탭댄스에 국한된 내용으로 린디합, 지터벅 신을 기대했던 댄서들에게는 실망했다는 후기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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